제2의 비엔지니어 인생관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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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배철수가 19년 라디오를 진행하며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배철수는 1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라디오국에서 열린 MBC FM4U '
배철수의 음악캠프' 7,0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내가 알고 보면 의외로 준비성도 있고, 굉장히 섬세한 사람이다. 한 번도 심의 기관에서 지적받은 적이 없다"며 "딱 한 번 28초간 방송 블랭크를 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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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는 "2000년 3월께였다. 보통 방송에서 10초만 되도 굉장히 긴 시간인데 그 날은 뭐가 씌인 것 같다"며 "나는 탱고음악을 선정하기 위해 CD를 5장 꺼내서 고르고 있었고, 밖에서 PD는 나만 믿고 출연자를 섭외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배철수는 "문득 밖을 보니 누가 나한테 삿대질을 하고 있었다"며 "정신을 차려서 CD를 꺼내서 걸어놓고 음악을 고르고, 스타트를 하고 나니까 어느새 28초가 흘러있었다. 정신차리고 CD를 고르고 음악을 틀 때까지 10초가 걸렸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긴 10초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17일 방송 7천회를 맞는다.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팝전문 라디오프로그램으로 19년 동안 명성을 쌓아온 장수프로그램이다.

그 동안 딥 퍼플, 메탈리카, 어셔,
브리트니 스피어스, 블랙 아이드 피스, 린킨 파크, 윌 스미스 등 세계 정상급 팝스타 200여 팀이 출연했고, 최근 딥퍼플의 존로드, 포플레이, 유키구라모토, 리얼그룹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17일 방송 7,000회를 맞아 팝음악 역사상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는 최고의 음악들을 선정해 기념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출처:다음

배철수 하면 사연이 깊다. 팩스 사연이든 전화든 다 해봤기 때문이다. 군대가기전 대학때 항상 배철수 음악캠프를 들었었다. 하루 마무리가 배철수를 들으며 하루를 즐겁게 했었는데...
이상하게 지금은 그렇게 되지 않는데...
그때는 김애나?PD였는데 IMF때라 팩스선물 주고도 그 뒷날 전화데이트까지 연달아 했었다. 선물 따불로 줄줄 알고 좋아라 했는데 어제 선물로 가는거 그거에요~ 하더라 ㅋㅋㅋ.
난 새로음 앨범이 나오면 히트곡 보단 미리 히트칠 음악을 선정해서 신청하곤 했다. 특히 사라맥라클런의 Building A Mystery 가 빌보드에 진입할때 난 Angel이라는 곡이 너무 좋다하여 신청했었는데 배철수도 한참 생각하더니 정말 좋군요 했던 그날이 생각난다.
전화 데이트 할때는 그날따라 나를 알고 있던 선배 후배들이 어떻게 라디오를 들었는지 배꼽 다잡았다고 하더라. 당구장에서 당구치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가 들렸다며 당구장 폭소라고 했던 그날들...
팝음악이 좋아 배철수 음악캠프를 너무 좋아라 했던 그시절. 하지만 왜 지금은 배철수 음악캠프를 전혀 듣지 않는걸까?
크랜베리스 Ode To My Family 가 히트 치기전에 배철수에 신청했던 그날도 기억한다. 그 금발의 보컬이 내가 짝사랑 했던 7살 연상의 누나와 닮았다 하여 사랑 고민도 들어 줬던 그 배철수 음악 캠프이다.(지금 그 누나 애기는 몇이나 있고 애들은 잘크고 있는지... ^^;)

내 젊고 순수했던 인생의 동반자였던 배철수 음악캠프였다. 어떤때는 바로 뒷방송에 이의정이 진행하는 프로였는데 차가 막혀서 못올때 오프닝까지 했던 그런날도 있었는데... 캬~~~ 난 왜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지 못하는걸까?
임진모씨랑 짝짝꿍 하는 방송 들어볼때 두사람 정말 각별한 사이인가? 하는 생각도 해봤다. 혼자 진행하기 따분했다는 분위기를 보여주는 때가 바로 임진모씨가 등장할때다.  임진모만 왔다하면 배철수는 꼬리를 마냥 흔들어 데는 기쁜 분위기로 진행을 한다. 원래 팝을 설명하기에는 정말 고리타분하고 이걸 재미있게 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임진모와 배철수는 재미있게 했다. 지금도 임진모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아~~~ 옛날이여. 그때의 순수했던 팝음악사랑. 지금은 왜 안되는가~~!
배철수 때문에 Staind라는 락그룹을 알게 되었고 Lene Marlin이라는 가수도 알게되었다. 그냥 지나칠수 있었던 좋은 음악들, 배철수가 내 영혼의 동반자인 팝음악을 깊게 적셔 주었던 것이다. 지금은 그의 방송이 7000회라는 행사를 하게 되나보다. 직접 축하는 못해주지만 배철수에게 직접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 인생에 패턴을 바꾸었던 그였기 때문이다. 송골매는 어려서 전혀 몰랐지만 배철수 음악캠프라면 그의 세계관을 이해했다고 자부한다.

근데 배철수랑 김C랑 닮긴 정말 닮았어 ㅋㅋㅋ.
 
2009/05/11 23:28 2009/05/11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