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머리속에는 비어팩토리, 그것도 구리의 비어팩토리의 바이젠의 맥주가 매일 마시고 싶었습니다. 전국 방방곳곳 하우스 맥주집을 찾아다녀도 구리의 맥주맛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두세달에 한번씩 날잡고 무지 마시고 옵니다.
막상 가던날이 하우스 맥주 할인한다고 떡 붙여져 있더군요. 솔직히 맥주값이 일반 호프보다는 두배값이긴 하지만 그돈도 그다지 아깝지 않은 맛이였습니다. 사과향이 나오고 맥주마져 부드럽게 넘어가지 배가 터질때까지 계속 마실수 있었습니다. 맥주 50% 할인하는거 나쁘지 않습니다. 안주 음식도 뭐 적은 분량에 가격좀 하긴 하는데 어짜피 안주는 시켜먹게 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저렇게 할인해주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할인 안해주면 2명이 좀 마신다 싶으면 6만원원은 쉽게 넘고 10만원 가까이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리의 비어팩토리의 맥주맛은 정말 미쳐버릴정도로 맛있습니다.
집에서는 호가든이 그럭저럭 맛나게 마십니다. 심심하다 싶으면 호가든으로 꿩대신 닭 생각하며 마시다가 어제 갑자기 삘이 올라서 맥주맛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 내몸의 혀를 갖고 임상실험에 들어갔습니다. ㅋㅋㅋ 내몸의 임상실험 ㅋㅋㅋ
예전에 포스팅 했던 맥주L(http://blog.sooli.com/588) 의 약간 부족했던 맛을 채우고자 번쩍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에 있는 사과와 고모 가게에 있는 사과를 갖고 원액 추출에 나섰습니다.큰컵 하나넘게 원액을 갖고 오고 8:2 비율정도?로 맥주와 합쳤습니다. 살살 비우니까 겹치지 않으니 거품이 갑자기 안나오네요. 바로 섞으면 거품이 막 일어나서 넘치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수저로 조금 저어주고 마셨더니 역시나 부족했던 2%를 살렸습니다. 맥주맛이 무지 맛있어 졌습니다. 물론 구리의 비어팩토리 만큼은 안되지만 그나마 집에서 이렇게 마실수 있는 임상실험이 성공?한 하루였습니다. 맥주는 아주 맛있게 먹어보자라는 필자의 생각을 오늘 이렇게 포스팅을 남깁니다.